역사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됐다. LTE(롱텀에볼루션)폰에 쓰던 유심(USIM)을 갈아끼면 5G 단말기를 쓸 수 있을까? 사는 집이 농어촌에 있다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5G 상용화에 맞춰 이용자들의 주요 궁금증을 정리해 봤다.
◇LTE폰으로 5G 요금제 쓸 수 있을까=이통사들이 월 8만원대에 5G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5G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헤비 유저들 사이에선 LTE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로 꼽힌다. 5G 스마트폰 대신 기존 LTE폰을 쓰면서 이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을까. 이통사들은 원칙적으로 LTE 폰으로는 5G 요금제를 쓸 수 없게 하고, 5G 폰으로는 LTE 요금제를 쓸 수 없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5G 폰으로 LTE 요금제 신규가입을 할 수 없고, LTE 폰으로 5G 요금제 신규 가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5G 요금제를 써야 5G 폰을 100%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 표면적 이유다.
◇LTE 5G 단말기간 유심 이동 가능한가=유심 기변이 원칙적으론 가능하다. LTE폰의 유심을 빼 5G 폰에 꽂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기존 쓰던 LTE 요금제가 적용되며 속도 제한도 받는다. 반대로 5G 요금제 가입자 유심도 LTE 폰에서 쓸 수 있다. 굳이 5G 요금제 유심을 LTE폰에 꽂을 사람이 많지는 않아 보이지만 말이다. 이 같은 유심 기변은 사실상 자급제폰에 한정돼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통사 대리점 등의 현장 판매처가 5G 요금제 없는 5G 스마트폰을 판매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통사로부터 받는 요금 판매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5일부터 5G 쓸 수 있나=서울을 포함한 광역시와 전국 85개 시(市), 주요 고속도로 등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다. 그러나 5G 망이 LTE 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깔리려면 2020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및 업계 관측이다. 한적한 곳으로 가면 5G 상용화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이 LTE 망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 20Gbps(기가비피에스)데이터 전송 나올까=이론적으로 5G망에서 낼 수 있는 최고 데이터 전송속도는 20Gbps다. 2.5GB(기가바이트) 초고화질(UHD) 영화를 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LTE가 최고로 낼 수 있는 속도가 1Gbps이니 2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론적 최고 속도에 불과하다. 기지국내 사용자 분포나 환경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5G폰을 사면 해외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우리가 로밍을 통해 해외에서도 쓰던 휴대전화 그대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해당 지역 이통망을 쓸 수 있게 국내 이통사와 현지 이통사가 제휴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5G 망 구축 및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5G 네트워크가 주요 국가에서 모두 깔리기 전까지는 5G 스마트폰을 들고 나간다고 해도 LTE 또는 3G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