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감시 등 해상 서비스 체계 구축할 것"

이란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협상에서 통행료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지만 이란의 '서비스료' 부과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문제를 논의했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이에 관한 세부 사항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앞서 밝혔듯 교통 지도에 관한 합의는 이미 했고 공동 성명과 관련한 몇 가지 기술적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협상이 매우 순조롭고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명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안전한 선박 교통 감시 외에도 환경, 해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범죄 방지 등을 포함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일반적으로 해상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내 항는를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이 결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이란과 오만의 의견 차이 때문이 아닌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 탓"이라고 지적했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들에 대해 진입은 이란 인근 북부 항로를 이용하고 나갈 때는 오만 쪽의 남부 항로를 따르도록 하는 임시 항로 개설을 합의하고 최종 검토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관해서는 이란이 선박 화물 가격의 5~7%, 오만이 3% 수준의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어떠한 비용 부과도 허용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