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시 58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화성탐사선 ‘아말’을 실은 일본의 추진 로켓 H2A가 예정대로 발사됐다. 아말은 아랍 국가 최초로 개발한 화성 탐사선이다.
UAE 우주청은 이날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아말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말은 애초 지난 15일 발사가 예정됐다가 기상 악화로 두차례 연기된 끝에 이날로 발사 날짜가 잡혔다.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되면 아말은 앞으로 7개월간 4억9350만km에 달하는 거리를 비행,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다.
2021년 2월은 UAE 건국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석유에 의존하는 나라가 아니라 우주와 항공에도 관심을 갖는 나라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UAE우주청은 설명했다.
아말은 무게 1350㎏의 소형 탐사선으로 화성 대기층 얼음이나 오존 흔적을 찾는 고화질 카메라와 화성 대기권 아래 수증기를 분석하는 적외선 분광기 등이 탑재됐다. 목적한 화성 궤도에 도달하면 55시간마다 한 번씩 화성을 돌며 화성의 1년(687일) 간 대기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첫 화성 기후 사진을 개발하는 것이 임무다.
이로써 UAE는 미국·유럽연합(EU)·러시아·인도에 이어 화성에 우주탐사선을 보낸 다섯 번째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