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900억 투입해 한국 독자형 민·군 겸용 항공 엔진 개발

우주청, 900억 투입해 한국 독자형 민·군 겸용 항공 엔진 개발

박건희 기자
2026.05.26 15:17

우주항공청이 국내 첫 민·군 겸용 항공용 터보팬 엔진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개발에 약 900억원을 투입한다.

우주청은 26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주요 연구개발 수행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 사업 합동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첨단 모빌리티 및 항공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목표로 '전기화 항공기용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핵심기술'과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2029년까지 4년간 약 9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51,000원 ▼10,000 -0.79%)가 주관하는 터보팬 엔진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은 고출력 전기가 필요한 '전기화 항공기'(MEA) 및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 모델을 국내 최초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엔진 출력량은 4500lb(파운드 포스)로 4500파운드(약 2000㎏)에 달하는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힘이다. 개발한 기술은 민간과 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개발 사업은 미래 항공모빌리티의 운용 시간 및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500kW(킬로와트)급 터보제너레이터와 300kW급 다중화 전기 엔진(모터·인버터)을 개발한다.

우주청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항공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개발부터 지상 성능 검증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창헌 항공혁신부문장은 "국내 역량을 결집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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