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2019년 참관객이 24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20만명 안팎이 몰릴 전망이다. 게임업계는 신작 공개 및 시연으로 게이머 이목을 사로잡는 동시에, 최근 이태원 참사에서 비롯된 안전 우려에도 대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7~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엔 총 2521개 부스가 마련된다. 지난해(1393개)보다 2배로 확대된 수준이다. 일반 참관객이 주로 찾는 BTC(기업·소비자간 거래)관은 전년 대비 900부스 가까이 늘었다. 국내 주요 게임사의 불참으로 다소 썰렁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넥슨·넷마블 등 대형게임사도 출사표를 냈다.
4년 만에 지스타에 참여하는 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차린다. 560대 기기에서 △퍼스트 디센던트 △데이브 더 다이버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4개 게임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넥슨표 콘솔게임을 처음 시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다. 넥슨의 스타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나선다.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넷마블도 100부스를 열고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60개 시연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인플루언서 10명이 5 대 5로 팀을 나눠 대전을 벌이거나, 인플루언서와 이용자가 배틀로얄 대결을 벌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韓 게임사 야심작 쏟아진다…비게임사도 '참여'
6년 연속 지스타에 참여하는 '개근상' 크래프톤에 대한 기대도 높다. 내달 2일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의 서바이벌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최초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으로 북미·유럽 콘솔시장을 본격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흥행 IP(지식재산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 게임 신작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최초 공개하고 △DAO(탈중앙화자율조직)&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나일' △라이프 앱 '탱글드'·'스니커즈' △메타버스 플랫폼 '베이글' 등 위믹스 생태계 체험형 콘텐츠로 부스를 꾸민다. 장현국 대표의 블록체인 게임 강연도 열린다.
카카오게임즈도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오더 △디스테라 등 신작 시연공간을 마련했다. 네오위즈도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국내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P의 거짓'을 체험존을 마련했다.
네이버(NAVER)·NHN 등 IT기업도 지스타에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년 만에 오프라인 부스를 연다. BTB(기업간 거래)관에서 게임개발 및 운영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 역시 게임개발 솔루션 'NHN게임 플랫폼', NHN클라우드의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NHN 앱가드' 등 다양한 AI 상품을 공개한다.
안전요원 2배로 확대…불꽃놀이는 취소
이번 지스타는 이태원 참사 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이에 조직위는 참관객 안전을 위해 경호 및 운영인력을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린다. 전시장 내부엔 1㎡당 2명 기준으로 최대 1만명을 시간별로 입장시킬 예정이다. 오는 18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예정돼 있었던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인원통제가 어려운 외부행사는 전면 취소했다.
대형 부스를 운영하는 게임사도 관람객 밀집 대비에 나섰다. 넥슨은 5m 간격으로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심장제세동기를 곳곳에 둔다. 넷마블은 비상대피로 및 소화기 사용방법,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한 안내 영상을 수시 상영하고 부스 내 심장 제세동기와 전문 보건관리자를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