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점검' 마친 누리호, 발사 여부 오전 중 결정…날씨는 '최상'

나로우주센터(고흥)=김인한 기자
2023.05.25 08:42

[누리호 3차 발사] 과기정통부 25일 오전 11시쯤 발사관리위원회 개최 예정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나로호(KSLV-I) 모형. 현재 나로우주센터 날씨는 맑고 바람도 적어 발사에는 최적의 기상이다. / 사진=김인한 기자

컴퓨터 간 통신 이상으로 발사가 미뤄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 여부가 25일 오전 결정된다.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날씨는 맑고 바람도 적은 상황이다. 문제 보완만 이뤄지면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밤샘 점검 작업을 토대로 3차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 항우연 연구진과 산업체 기술진은 전날 저녁 늦게까지 문제 원인 규명과 보완 작업을 실시했다. 결함 관련 일부 유의미한 수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뢰성을 확보했는지 등은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뉴스1) 이재명 기자 =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기술적 결함으로 연기된 24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기립돼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통신에 이상이 발생했다"며 3차 발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2023.5.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누리호는 지난 24일 누리호를 원격 제어하는 컴퓨터와 발사대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견돼 발사를 미뤘다. 다만 누리호 기체(機體) 결함은 아니어서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워둔 채로 보완 작업을 수행했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 땐 기체 내 레벨센서 결함으로 누리호를 실내로 옮겨 수리한 바 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늘 발사 재시도 가능성에 대해 "컴퓨터 통신 제어 문제만이 아닐 수 있고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모두 점검해 봐야 구체적인 원인이 규명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안에 문제 원인을 규명해 보완하면 25일 발사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발사관리위원회가 오전 중 '발사 재시도'를 결정하면 누리호는 예정대로 오후 6시24분쯤 발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오후 3시40분부터 누리호 추진제(연료·산화제) 주입을 시작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에 들어간다.

다만 이 과정 중 다시 기계적 문제가 발생하면 발사가 미뤄진다. 발사 예비일은 이달 31일까지로 앞으로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다. 다만 태풍 마와르 등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어 외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누리호는 지상풍·고층풍 영향을 받으면 날아오를 수 없어 기상 운도 따라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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