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로그 <13> '모토 G77'·'모토워치' 리뷰
'울트라'급 배터리 용량…유튜브 1시간에 6% 소진
동영상 시청·웹 서핑 기능, 사은품 '모토워치'까지

"통신 요금을 10만원씩 내야 하는데 무슨 '공짜폰'이냐"
소비자들 사이에서 흔히 나오는 불만이다. 구매 보조금이 통신 요금에 비례해 지급되다 보니 공짜로 구매하려다 되레 비싼 통신비를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왕년의 스타' 모토로라가 해결책을 내놨다. 지난 4월 '모토 G77'을 출고가 39만6000원으로 출시한 것. 아예 출고가를 낮춰 저렴한 요금으로도 '공짜 개통'이 가능하다. 스마트워치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6일 KT 공식 온라인샵 'KT닷컴'에 따르면 G77은 월 6만9000원 요금제(5G 심플 100GB)만 써도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부 KT(54,000원 ▼500 -0.92%) 공식 인증 대리점은 '대리점 지원금'을 추가 제공해 월 4만5000원 요금제(5G 슬림 7GB)로도 공짜다. 5G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3만7000원 요금제(5G 슬림 5GB)를 쓰면 매월 할부금이 630원이다. G77은 통신 3사 중 KT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싼 게 비지떡일까. 일주일간 직접 써본 G77은 오히려 장점이 뚜렷한 스마트폰이다. 우선 5200mAh(밀리암페어시)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최고급 기종 '갤럭시 S26 울트라'(5000mAh)보다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실사용 체감은 더 강력했다. 1080p 화질 유튜브 영상을 1시간 동안 시청했음에도 배터리는 6%밖에 줄지 않았다. 반대로 50% 충전은 48분 만에 끝났다. 1시간 30분 가량의 시간으로 완충이 가능하고, 완충 시 일주일 정도 쓸 수 있는 셈이다.
최고급 기종에 비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성능이 낮지만, 그만큼 낭비되는 배터리가 적어 더 오래 쓸 수 있는 것이다. G77는 디멘시티 6400이 AP로 탑재됐다. 벤치마크(성능측정) 긱벤치로 측정해보니 CPU 싱글코어가 819, 멀티코어가 2156이었다.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동영상 시청이나 웹서핑, 캐주얼 게임 등은 문제없이 가능한 수준이다.

디스플레이는 6.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전 세대보다 해상도가 약 17% 향상됐다. 영상을 시청해보니 갤럭시 S26 울트라, 아이폰 17 프로맥스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하면 생동감이 떨어졌지만 일상 사용에는 충분한 화질이다.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이고, 3배 줌까지 원본과 같은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다.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인증 MIL-STD-810H를 획득하는 등 내구성도 뛰어나다.

함께 출시된 스마트워치 '모토워치'도 이용해봤다. 역시 배터리 용량이 장점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3일간 사용할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카카오톡, 메일 확인 등 업무 용도로 실사용해보니 배터리 6%를 소모하는데 그쳤다.
모토워치를 착용하고 12분간 풋살을 해봤다. 미식축구(풋볼), 축구, 걷기,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량을 측정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풋살이 없어 축구로 설정했다. 평균·최대 심박수와 운동 단계별 측정 등 기능이 제공됐다. 다만 '젖산 임계값'이라는 번역 투 표현이 등장하는 등 최적화가 아쉬웠다. 모토워치는 KT 닷컴에서 G77 구매 시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별도 구매가격은 17만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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