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이 중국 계량과학연구원과 손잡고 글로벌 과제에 공동 대응한다.
표준연은 29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제13차 한·중 국가측정표준기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대면 회의로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기후변화, 디지털 변화, 보건 의료 등 국제 사회가 당면한 주요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20년간 이어온 공감대를 기반으로 다섯 번째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05년 첫 협정 이후 5년마다 갱신해 온 양 기관의 양해각서에는 △연구자 교류 △인증표준물질 분야의 공동연구 △국가표준상호비교 △디지털교정성적서(DCC·측정장비의 교정값을 기록한 디지털 형식의 성적서)개발 등의 기존 협력 분야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측정표준 인프라 구축, 생명·보건 분야 교류 확대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특히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량 평가와 국가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 현황 등 국제 온실가스 감시 프로그램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중·일 다자 협력체인 '아시아 인증표준물질협력회의'(ACRM) 활동을 확대하고 국제표준화기구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표준연과 중국 계량과학연구원은 지난 20년간 화학, 생명과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MOU 갱신을 계기로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며 세계 측정표준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취지펑 중국 계량과학연구원 부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은 동아시아를 넘어 국제 측정표준 커뮤니티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차세대 측정표준을 확립하고 첨단 측정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더 큰 성과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