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 사용자에게도 애플워치를 통한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 갤럭시워치에 이어 애플워치까지 해당 기능을 본격 도입하면서 웨어러블(착용형) 기반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애플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이날부터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애플워치 SE3 이후 모델에서 지원되며 최신 OS(운영체제)인 '워치OS 26'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 알림'은 애플워치에 탑재된 가속도계 센서를 활용, 사용자의 수면 중 호흡방해 패턴을 감지한다. 사용자가 단순한 피트니스 추적을 넘어 실질적인 건강관리로까지 활용토록 기능을 확장했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이후 모델부터 '삼성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수면 무호흡 위험감지' 기능을 제공해왔다. 이 기능은 10일 동안 최소 4시간 이상 수면한 2일간의 수면데이터를 기반으로 중등도 이상의 무호흡 위험징후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삼성은 여기에 더해 심전도, 혈압측정 등 국내에서 먼저 규제허가를 받아낸 다양한 의료기능을 강화하며 헬스케어 선도 이미지를 굳혀나간다.
업계에서는 양대 글로벌 기업이 나란히 수면 무호흡 기능을 도입한 것은 웨어러블 기기의 위상을 단순 피트니스 보조도구에서 의료 보조기기 수준으로 끌어올린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은 국내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대표적인 수면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감지와 관리의 필요성이 크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워치 기반의 B2B(기업간 거래) 전용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관리 솔루션'을 출시했다. AI(인공지능) 기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에 갤럭시워치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을 더해 산업현장 근무자의 안전을 실시간 보호·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현재 갤럭시워치7 LTE 모델에서 사용 가능하며 추후 지원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장 관리자는 갤럭시워치를 착용한 근무자의 피부온도, 심박수, 낙상여부 등 생체데이터와 주변의 온습도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온열지수 이상, 낙상발생 등 근무자의 환경변화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주변 근무자와 안전관리자에게 긴급알림을 전송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