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여파…우체국쇼핑 재개됐지만, 앱은 여전히 '불안정'

이찬종 기자
2025.10.14 10:36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을 찾은 창구를 통해 우편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쇼핑 서비스가 재개됐으나 앱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행정안전부 보안 시스템 정상화가 늦어져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전 버전을 적용해 임시 조치해둔 상태다.

14일 우정사업본부는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 버전을 도입해 임시 복구했다"며 "행정안전부 모바일대국민보안공통기반시스템이 복구되는 시점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우본은 지난 9일 오후 6시 우체국쇼핑 운영을 재개했다.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지 13일 만이다. 그러나 우체국쇼핑 앱은 지난 12일까지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앱을 열면 모바일 웹사이트로 자동 전환됐다.

이번 오류는 '행정안전부 모바일대국민보안공통기반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아서 발생했다. 9월 초부터 우체국쇼핑 앱에 적용된 이 시스템은 해킹을 차단하는 등 앱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국가정보원 보안 기준에 따라 안드로이드 휴대폰에만 적용된다. 아이폰은 행안부 시스템 라이센스가 없어 우본 자체 보안 강화 시스템을 적용하다 보니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

우본은 지난 12일 밤 11시부터 안드로이드 휴대폰에도 우본 자체 보안 강화 시스템을 적용해 임시 복구했다. 이에 현재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도 우체국쇼핑 앱이 작동한다. 일각에서는 오류 방지를 위해선 보안 관리 주체를 분산하고 예산 지원을 늘리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 시스템 대신 민간업체의 보안 시스템을 사용하는 우체국 금융 앱 등 다른 앱들은 오류가 없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