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AI(인공지능) 개발자 숫자가 200만명을 돌파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AI 개발자들의 기여도는 전 세계 6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 세계 최대 규모 AI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GitHub)가 발표한 연례 개발자 동향 보고서 '2025 옥토버스(Octoverse) 리포트'에 따르면 깃허브 플랫폼 내 한국 개발자 수는 현재 26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한국에서 약 45만명의 신규 개발자가 깃허브에 합류한 데 따른 것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한국 기록 중 역대 가장 빠른 성장세다.
깃허브는 한국 개발자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국이 전 세계에서 △오픈소스 기여자 수 11위 △오픈소스 기여 활동 6위 △AI 관련 저장소 기여 6위를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오픈소스 기여자 수 대비 기여 활동이 많은 것은 그만큼 한국의 개발자들이 풀 리퀘스트(PR)에 다수 참여한다는 뜻이다.
셰린 네이피어(Sharryn Napier) 깃허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한국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개발자 저변 확대와 AI 기반 워크플로우의 결합은 생산성·경쟁력 강화를 넘어 한국의 차세대 디지털 도약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AI 기반 개발 도구 도입 역시 대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T, 카카오, LG전자 등은 이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도입, 개발자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깃허브 개발자 수는 전례 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총 3600만명이 새롭게 깃허브에 합류해 매초 한 명 이상의 개발자가 가입했다. 깃허브를 사용하는 전 세계 개발자 수는 1억80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깃허브를 통한 퍼블릭 및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의 기여 건수는 11억200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간 550만건의 이슈가 해결되며, 2024년의 340만건(월평균)을 크게 웃돌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평균 풀리퀘스트(PR) 병합 건수도 4320만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깃허브는 이같은 수치가 AI와 에이전트 기술이 개발 생산성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신호탄이라고 했다.
AI 발전이 보안에도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AI를 통해 주요 취약점의 평균 수정 기간은 37일에서 26일로 11일(30%) 단축됐다. 보안을 위한 디펜더봇(Dependabot) 도입률도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