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7 날고, 트라이폴드 뜬다"…삼성 모바일 실적 '쾌속 질주'

김승한 기자
2025.10.30 10:50

삼성 MX사업부 3분기 영업익 28.6%↑
갤Z폴드7 흥행, 갤S25 꾸준한 흥행 덕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 사업부'(이하 MX사업부)가 올해 3분기 폴더블폰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얇아진 폼팩터와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고,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이 뒷받침했다. 조만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해 비수기인 4분기에도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0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MX사업부 매출 34조1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28.6%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각각 16.8%, 16.1% 증가했다.

MX사업부의 실적 증가 중심에는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7·플립7'의 흥행이 있다. 이번 시리즈는 삼성 폴더블폰 역사상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접었을 때 두께는 8.9㎜로 기존 바형 모델인 '갤럭시S25' 울트라(8.2㎜)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갤럭시Z폴드7·플립7은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04만대가 판매되며, 삼성 폴더블폰 사상 최대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는 갤럭시Z폴드7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의 꾸준한 판매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고급화 전략과 카메라·AI(인공지능) 성능 강화가 주요 소비층에게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수요를 견인하며 전반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하며 비수기인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Z폴드·플립 시리즈를 넘어서는 '초프리미엄 폼팩터'로 포지셔닝 된다. 현재 경주에서 개최중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실물이 공개됐다. 삼성은 진화된 멀티태스킹, 향상된 휴대성, 기술적 차별화를 내세워 자사의 혁신 기술을 또 한 번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S25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 AI 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태블릿·웨어러블 부문도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도 MX사업부의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매출은 약 29조원, 영업이익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매출은 12%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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