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돈버는 AI'의 다음은 '제조 AI'... "디지털 트윈·로봇AI 개발중"

황국상 기자
2025.11.03 11:56
정재헌 SKT CEO가 3일 열린 ‘SK AI Summit 2025’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SK텔레콤

'돈 버는 AI(인공지능)' 비전을 제시해 온 SK텔레콤이 차후 중점 영역으로 '제조 AI'를 제시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정재헌 신임 사장이 이날 처음으로 대외 행사에 데뷔했다.

정 사장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SK그룹 주최로 열린 'SK AI 서밋' 행사에 기조발표자로 나와 "SK텔레콤의 AI 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해 SK하이닉스 등 제조사의 제조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제조 AI 전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와 함께 제조 AI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범용 AI 인프라인 '해인'과 제조 인프라를 모두 공급하는 아시아 유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 사장은 지난 6월 SK텔레콤이 아마존과 함께 7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1000여장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 GPU 클러스터 '해인' 구축 사업,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 사업, 에이닷(A.) 등 기존 AI 사업의 성과 등을 소개했다.

그는 "AI 대전환 시대의 한 가운데서 국가를 대표하는 AI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는 국가대표 AI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인프라 사업에 대해 "AI 인프라의 본격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서남권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해 국내 기반을 단단히 다진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울산 데이터센터 유치 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의 AI 데이터센터 개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과 기술을 유치해 한국이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오픈AI와 국내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글로벌 선도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다자간 협력의 사례라는 데 의의가 있는 프로젝트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소개하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SK텔레콤의 인프라 기술력과 아마존의 전문성을 결합해 '엣지 AI'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및 관계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6G(6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인 AI-RAN(지능형 기지국)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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