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월부터 생체인식 시스템 성능 시험·인증 제도에 '장정맥'(손바닥 정맥)을 추가해 평가 분야를 기존 5개에서 6개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지문, 얼굴, 손등정맥, 지정맥, 홍채 등 5개 분야만 인증제도가 있었지만 이번 추가로 손바닥 정맥 분야까지 인증 분야가 확대됐다.
생체인식 시스템 성능 시험·인증 제도는 2006년부터 운영돼 온 국내 최초의 생체인식 알고리즘 평가제도다. 최근 생체인식 기술이 단일 생체정보에서 복합 생체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생체인식 방식도 기존 접촉식에서 비접촉식으로 진화되고 있다. KISA는 이같은 추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시험·인증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해왔다.
장정맥 인식은 손바닥 정맥 패턴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인식 기술이다. 위변조가 어렵고 정확도가 높아 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장정맥 분야 성능평가 기준과 제도가 없어 기업이 해외 인증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KISA는 "이번 장정맥 분야 추가로 국내 생체인식 기업은 보다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성능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자사 기술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 요구와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시험·인증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진영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생체인식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다양화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장정맥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를 적극 반영해 국내 생체인식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생체인식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