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지난해 영업이익 297억원…전년比 45.5%↓

이정현 기자
2026.02.11 17:14

웹젠이 지난해 매출 174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7%, 영업이익은 45.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99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53.6% 감소했다.

국내 게임 시장의 침체에 따른 국내 매출 부진이 전체 매출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됐지만 '뮤(MU)'IP와 '메틴'IP가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4분기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지난해 웹젠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9%로 전년(35%)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웹젠은 신작 게임의 개발과 출시,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을 최우선 과제로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 1월 국내에 먼저 출시한 '드래곤소드'는 액션 게임으로서의 게임성과 재미에 대해 호평을 얻으며 장기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했다. 상반기 중 해외 시장 출시 일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정기적인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 게임으로 확고히 안착할 계획이다.

현재 MMORPG 위주의 게임 라인업을 보유한 웹젠은 여러 신작 게임을 개발하며 사업적으로 장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전략디펜스 장르로 개발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얻었다. '로그라이크 덱 빌딩'방식을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된 육성의 재미가 특징이다.

웹젠 2025년 실적 요약. 2026.02.11./사진=웹젠

인기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게임도 준비한다. 웹소설 및 웹툰 '디펜스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IP를 원작으로 하는 '프로젝트D1'은 타워디펜스와 던전오펜스를 결합한 복합장르의 게임이다. 도트 기반의 독특한 2.5D 아트 비주얼을 기반으로 원작의 배경과 캐릭터의 독창성을 시각화하고 원작의 치밀한 서사를 게임으로 구현했다. 현재 개발 인력을 충원하는 등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웹젠이 직접 개발하고 있는 수집형 RPG 장르의 '테르비스'는 개발과 동시에 인지도를 높이는 사업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일본 현지 서브컬처 행사 코믹마켓(코미케)을 비롯한 국내외 게임쇼에 꾸준히 출품하며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 RPG'를 표방한 게임성을 시장에 알리고 있다.

인디게임 턴제 전략 RPG '르모어:인페스티드 킹덤'은 스팀 얼리 액세스를 마치고 게임명을 '메모리스: 포세이큰 바이 라이트'로 변경해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하는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들 역시 개발 완성도를 확인하는 대로 게임을 공개하고 사업 일정을 알려 갈 계획이다.

웹젠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특별배당 성격의 비과세배당금 165억원을 비롯한 총 203억원의 배당과 총발행주식 수의 10.5%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결의사항을 별도 공시했다. 또한 연내 165억원의 비과세 특별배당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신작 게임들을 계속 마련해야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며 "특별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소각 등 올해도 여러 주주환원 방안들을 마련했다. 재무안정성을 우선 전제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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