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 선임…글로벌 전략·개발 체질 전환 본격화

김평화 기자
2026.02.20 17:46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사진제공=넥슨

넥슨이 20년 이상 글로벌 게임업계를 이끌어온 패트릭 쇠더룬드를 회장으로 전면 배치했다. 글로벌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방향 전환에 속도를 낸다.

넥슨은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패트릭 쇠더룬드를 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인사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쇠더룬드 회장은 20년 이상 게임 산업에 몸담은 글로벌 경영자다. 현재 '아크 레이더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창업자 겸 CEO를 맡고 있다. 엠바크 설립 전에는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Worldwide Studios EVP를 지냈다. 그에 앞서 디지털 일루전스 CE(DICE) CEO로 재직하며 '배틀필드', '미러스 엣지' 등 주요 프랜차이즈 개발을 이끌었다.

그는 2018년부터 넥슨 이사회에 합류해 왔다. 앞으로는 넥슨의 장기 전략, 크리에이티브 방향, 글로벌 게임 개발 방식 등 광범위한 영역을 총괄한다. 이정헌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협력해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이다.

이 구조에서 이정헌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이 설정한 전략적 방향을 실행하는 데 집중한다. 전략 수립과 실행을 분리한 투트랙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다만 쇠더룬드 회장은 엠바크 스튜디오 CEO직도 유지한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모든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재능 있는 인재, 상징적 프랜차이즈, 두터운 이용자 커뮤니티,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헌 대표와 발전 방향에 공감대를 이뤘으며 즉시 과업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은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낸 검증된 리더"라며 "그의 경험과 역량이 지금 넥슨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31일 개최되는 Capital Market Briefing(CMB)에서 넥슨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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