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심장' AIDC, "2035년까지 18.4GW급 확대…1000조 투자"

이찬종 기자
2026.06.29 16:5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DC(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35년까지 10년간 1000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생태계 조성과 수출산업화, 전·후방 산업 활성화도 꿈꾼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2035년까지 총 18.4GW(기가와트) 규모의 AIDC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선 1단계로 SK, GS, 네이버(NAVER)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총 8.4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2028년 상반기 내 착공해 2029년부터 단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SK는 울산(1GW)에 권역(중부·대경·호남·강원 등)별 추가 입지를 더해 총 5GW 규모의 AIDC를 건설한다. GS는 동해에 2.4GW 규모, 네이버는 세종과 추가 입지에 총 1GW 규모 AIDC를 건설한다. 3사가 총 5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단계는 SK의 1단계 AIDC 5GW를 2035년까지 15GW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정부 관계자는 "2030년 아·태지역 AIDC 규모는 58GW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이 1~2단계 프로젝트로 14.37GW 이상으로 확장할 경우 25%가량을 차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AIDC 생태계 조성 △수출산업화 △전·후방 산업 대도약을 추가 과제로 꼽았다. NPU(신경망처리장치) 등 국산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추론 시장을 선점하고, 전력·냉각 솔루션 국산화를 지원한다. 초대형 테스트배드가 포함된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솔루션·수요기업 간 얼라이언스 구축 등도 병행한다. 수출산업화를 위해 대규모 클러스터링, AI 개발도구 등 기술력 확보도 지원한다.

정부는 2027년 3월 시행 예정인 'AIDC특별법'에 근거해 AIDC 특화 클러스터를 지정하고 육성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AIDC는 직접 경제효과 외에도 대규모 자본 투자로 유발되는 일자리 창출, 솔루션 기업 배출 등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AI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AIDC 1단계 계획/그래픽=최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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