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IBS 나노의학연구단장)가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6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천진우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성과를 달성한 과학기술인을 한 해 1명 선정한다. 과기정통부와 과총은 지난해 말부터 공모와 발굴을 통해 추천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연구개발 업적, 경제 발전 기여도, 국민 생활 향상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 평가했다.
2026년 수상자로 선정된 천 교수는 나노화학에 생명공학을 융합해 질병 진단, 세포 치료, 뇌 회로 교정 등 기존 의학 분야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의학적 접근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노의학은 이른바 '뇌 임플란트'로 알려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천 교수는 '나노-자기유전학(Magnetogenetics)'의 대가다. 자기장을 이용해 살아있는 동물의 뉴런(신경세포)을 무선·원격으로 조절한다. BCI 분야의 오랜 난제인 '무선 조절'과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선택성'을 동시에 해결한 것으로, 수술 없이 정교하게 뇌의 특정 신경회로를 제어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불린다. 연구 성과는 2021년 '네이처 머티리얼스', 2025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실렸다.
아울러 천 교수는 2015년 IBS(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을 설립하고 2025년 국제 막스플랑크 연구센터를 국내 유치하는 등 국내 연구 기반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화학회, 영국왕립화학회 석학회원이자 세계적 화학 학술지 'JACS' 부편집장이기도 하다. 천 교수는 2022년 연세대 화학과 교수로, 현재는 IBS 나노의학연구단장이자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재직하며 연구 및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부상 3억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7일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