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정원이 490명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과학기술원 중도 이탈률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20일 대전 유성구 KAIST(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연구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올해 의약학대 이탈자가 줄어) 위기가 지나간 것 같지만 내년부터 (인재 유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4대 과학기술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8월까지 과기원 중도 이탈자 2933명 중 14.2%가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경우 2024년 29명이 이탈하며 이탈률 3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박종래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은 "의대 증원 이슈와 맞물려 큰 우려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다만 지난해 이탈자는 6명으로 (2024년 대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위기가 지나간 것 같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만큼 인재 유출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 같다"며 "연구자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