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조' 맘스터치·버거킹 매물 식탁에…버거판 '빅딜' 변수는

'몸값 1조' 맘스터치·버거킹 매물 식탁에…버거판 '빅딜' 변수는

차현아 기자
2026.10.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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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다음달 본입찰…BKR 8500억~1조, 프랭크버거 735억 거론
피자헛, 215억 반환 판결 뒤 회생 거쳐 110억에 매각…맘스터치도 498억 소송
12월31일 점주단체 협의의무 시행…가맹 수익구조 재편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버거킹 매장의 모습. 2026.02.11.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버거킹 매장의 모습. 2026.02.11. [email protected] /사진=김선웅

국내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왔다. 맘스터치와 버거킹은 1조원 안팎의 몸값이 거론되고 프랭크버거, 파이브가이즈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향후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과 연말 시행되는 가맹점주 협상력 강화 제도로 인한 분쟁 발생 가능성 등이 기업가치를 가를 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식품·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대주주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말 예비입찰을 거쳐 다음달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조원 안팎이다. 맘스터치는 2022년에도 매각을 추진했다가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790억원, 영업이익은 897억원이다.

국내 버거킹·팀홀튼 운영사 비케이알(BKR)의 대주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도 보유지분 전량 매각에 나섰다. BKR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060억원으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8500억~1조원이다. 버거킹은 이미 550개 이상 매장을 갖고 있지만 팀홀튼은 이제 막 몸집을 키우는 단계다. 버거킹 매장의 약 75%가 직영점이고 약 40개 매장을 가진 팀홀튼도 직영이라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점은 매각 과정의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브랜드 매각 추진 현황/그래픽=이지혜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브랜드 매각 추진 현황/그래픽=이지혜

중소형 브랜드도 매물로 나왔다. 프랭크버거 운영사 프랭크F&B는 삼일PwC를 주관사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분가치 약 400억원에 순차입금 335억원을 더한 기업가치는 약 735억원으로 거론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버거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약 22% 줄었고, 신규 출점 수는 286개에서 93개로 감소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사 에프지코리아 매각을 놓고 H&Q코리아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H&Q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올해 6월 양해각서(MOU)를 다시 맺었다. IB업계에선 다음달 말 계약 체결을 예상한다.

업계에서는 가맹점 중심 기업의 경우 차액가맹금 소송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법원은 지난 1월 한국피자헛이 가맹점주들에게 차액가맹금 약 215억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본사가 원·부재료를 공급하며 받는 차액가맹금에 대해 당사자 간 합의가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맘스터치 점주 201명도 본사를 대상으로 차액가맹금 소송을 진행 중이며 프랭크버거 역시 최소 2건의 반환 소송이 걸려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2월31일부터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와 본사의 협의 의무가 시행되는 것 역시 관건이다. 점주의 목소리를 키운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점주 단체 등록문턱이 낮아 복수단체가 난립하고 단체 간 상충된 요구와 반복 협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프랜차이즈 업계 우려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점주 단체가 많은 브랜드는 갈등 리스크가 있어 인수를 기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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