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후보와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의대 비대위)가 비상계엄 선포와 이른바 '처단 포고령' 등의 책임을 물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와 서울대의대 비대위는 6일 기자단에 "오후 2시 서울대 의대에서 대통령 탄핵 요구 및 합의 없는 의료 개혁 멈춤을 주제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다. 장소도 서울대 의대 정문 앞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희경 후보는 최근까지 3기 서울대의대 비대위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다가 차기 의협 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계기로 현재는 사퇴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서울대 의대가 일부 교수라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장외 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 후보는 이날 새벽 SNS(소셜미디어)에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의 계엄사 포고령을 공유했다.
그는 "이번에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인이 대상이었다. 다음에는 어느 직역이 처단의 대상이 될까"라며 "의료계의 다른 직역들과 연대해 이런 일이 용납되지 않아야 한다고 외쳐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대표단체 의협은 대체 무얼 하고 있습니까. '의사들이 거리로 나가는 게 능사는 아니'라면 '다른 방안'들'은 과연 무엇입니까"라며 "다른 이들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면서도 우리 모두의 의견을 알리는 방법이 시위이므로 '거리로 나가는' 것일 터"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