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 귀여운 이유 '코'에 있다?…성형외과 의사 "현실에선 수술"

박정렬 기자
2025.06.25 10:42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해 열린 '유스 어드벤처' 전시회에서 어린이가 장난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고양=뉴스1) 황기선 기자

티니핑, 헬로키티, 포차코…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귀여운 캐릭터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둥글둥글한 얼굴형에 코가 작다는 점이다.

25일 바노바기성형외과에 따르면 독일 생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 이론'을 통해 호감을 끄는 인상에 관해 설명한다. 성인은 아기의 둥근 얼굴과 큰 눈, 작은 코와 턱을 보면 본능적으로 귀여움을 느끼고 그 대상을 보호하려는 반응을 보이도록 진화했다는 것. 아기의 특징적인 외모와 행동이 성인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에 이런 특징을 살려 만든 캐릭터 역시 대중의 호감을 끈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케릭터와 달리 현실에서 뭉툭하고 작은 코는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낮고 넓게 퍼진 코는 얼굴의 입체감을 떨어트리고, 이마와 턱을 상대적으로 더 도드라져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뭉툭하고 넓게 퍼져있는 콧볼을 가리고 싶다면 메이크업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콧볼 옆을 쉐딩으로 살짝 어둡게 음영 처리하면 콧볼이 좁아 보여 코가 덜 부각되어 보일 수 있다. 콧불 축소기와 같은 보정용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콧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콧망울의 폭이 넓고 콧구멍이 너무 커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콧볼 축소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옆으로 퍼진 코 폭을 줄여 코끝과의 비율을 조정하는 수술로 크게 개방형 절개와 비개방형 절개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만약 콧날개가 넓게 퍼져 있거나 콧구멍이 큰 경우라면 개방형 절개를 통해 콧볼 축소술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 일부를 절제하고 봉합해 콧볼을 모아주는 방법으로 코의 전체적인 너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야 확보가 용이해 코의 내부 구조를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콧볼이 심하게 퍼지지 않고 콧구멍이 크지 않다면 비개방형 절개법을 추천한다. 콧구멍 안쪽을 미세하게 절개하고 양쪽 콧구멍 사이를 실로 묶어 콧볼을 모아주는 방법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다. 다만 수술 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숙련된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콧볼 축소술은 코 전체를 수술하지 않고도 인상을 또렷하게 바꿔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콧볼을 무조건 많이 줄이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얼굴형에 어울리는 비율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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