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으면 호흡기 질환은 20%, 설사 질환은 30% 가량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손을 씻는 비율은 2년 연속 10%에 불과해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15일 공개한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은 84.1%,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실천율'은 45.0%로 전년(각각 76.1%, 31.8%) 대비 상승했다.
다만,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의 구석구석을 닦는 비율은 10.3%로 전년(10.5%)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손을 씻을 때 △손끝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을 꼼꼼히 닦을 수 있도록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실천을 강조한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로 전년(10.9초) 대비 늘었다. 반면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4.8초로 전년(5.6초)과 비교해 오히려 줄었다.
질병청은 "손 씻기 실천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하지만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올바른 손 씻기 홍보물(동영상, 카드 뉴스, 리플렛, 스티커 등)을 각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이 참여하는 '버블하트 손씻기 챌린지'를 3회 진행했다. 서울시와 협력해 한강시민공원 공중화장실 138개소에 손 씻기 메시지를 부착하는 한편 지난 9월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전국 10개 지역 축제 현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임승관 청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은 비용이 들지 않는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며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해 기침 예절과 함께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