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 뇌 건강 '토털 케어' 안착…세레브레인 고성장 "눈길"

박정렬 기자
2025.11.05 14:22
세레브레인 연도별 생산실적/그래픽=이지혜

대웅제약의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CNS(중추신경계)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대표 제품인 '글리아타민'의 탄탄한 매출에 '세레브레인'의 고성장이 더해지며 치매 예방부터 재활 관리에 이르는 '토털 케어'를 안착해간다는 평가다.

5일 대웅바이오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세레브레인은 2021년 출시 이후 32억원→30억원→61억원으로 생산 실적이 빠르게 확대되며 3년 만에 오리지널 제품 수입액(56억원)을 추월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79%로 회사는 내년 생산실적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레브레인은 돼지뇌펩티드 성분의 정맥 투여 주사제로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및 혈관성)를 비롯해 △뇌졸중 후 뇌 기능 장애 △외상성 뇌손상(뇌진탕, 뇌좌상) 등 뇌 신경 재활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고속 성장의 배경으로 안전성·경제성·편의성의 3대 요소를 갖춘 바이알 제형의 차별화가 꼽힌다. 앰풀 제형이 아닌 바이알 형태라 유리 파편 혼입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고 희석 시에도 안정적인 투약이 가능하다.

대웅바이오에 따르면 세레브레인은 동일 용량 기준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7% 저렴하다. 특히,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30㎖는 2주 투약 시 치료비를 약 31%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뇌졸중·외상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10~14일)을 고려하면 환자 1인당 약 1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병원 경영 효율성 향상, 건강보험 재정 절감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글리아타민 신뢰 여전…'예방 중심' 치료 확장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 제제)가 주성분인 글리아타민은 급여 축소 후에도 국내외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처방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기준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494억 원으로, 콜린 제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293억원에 달한다.

대웅바이오는 원주세브란스·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연구, 이탈리아 카메리노대 아멘타(Amenta) 교수 등 해외 연구로 콜린 제제의 인지기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지속해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9월 치매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 지정됐다. 진성곤 대웅바이오 대표(사진 왼쪽)와 박은정 강남구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이 치매극복선도기업 지정 및 현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웅바이오

대웅바이오는 글리아타민에 대한 의료진·환자의 신뢰에 세레브레인의 성장을 더해 CNS 시장 주도력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콜린 제제로 예방까지 치매 치료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회복 단계의 핵심 요소로 세레브레인을 안착시켜 균형 잡힌 CNS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글리아타민과 세레브레인을 양축으로 국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치매·경도인지장애 등 신경계 질환의 고부가 가치 임상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 '뇌 건강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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