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치과 진단시스템 신흥시장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 공략에 속도를 낸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과 스킨십을 확대하며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레이는 글로벌 시장 성과에 힘입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에 나서겠단 목표다.
레이는 최근 태국 주요 치과 의료진과 유통망 관계자를 초청해 디지털 치과 진단시스템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 시장 협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달엔 베트남 의료진을 초청하는 등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레이는 해외 의료진을 초청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단순한 장비 시연을 넘어 디지털 진료가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진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전파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교육 참가자들은 레이 치과 진단 솔루션의 정밀성과 일관성을 확인하고, 디지털 데이터 기반 치료가 환자 상담 및 치료 결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단 사실을 실감했단 후문이다.
레이는 태국에서 치과용 영상 진단 시스템 CBCT(Cone Beam CT)를 포함한 디지털 치과 장비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디지털 치과 치료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시아에서 기술 중심 브랜드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단 설명이다. 특히 교정·보철·안모 분석 등 복합 진단을 지원하는 5D 솔루션과 스마일 디자인(디지털 치아 성형)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는 그동안 치과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수 비중은 10% 안팎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특히 미국은 레이의 수출 핵심 시장으로 올해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단 분석이다.
레이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를 앞세워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었다. 영업손실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255억원 손실) 대비 적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레이가 매출액 1147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에 대해 "의료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며 "올해 3분기 역시 미국과 유럽 등을 토대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실적 성장을 예상하는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 교체 및 신규 수요 등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금리 인하 효과로 점차 투자가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디지털 치과 진료 시스템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 성과가 나타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디지털 치과 진료 시스템의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해외 시장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