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가 IT 역량을 기반으로 본업의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과 신사업 양축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위버스컴퍼니로부터의 수주 성과를 낸 시스템통합(SI) 사업부문이 내년부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사업 다각화에 다른 '투트랙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위버스컴퍼니와 총 3억9700만원 규모의 서비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선급금은 없으며, 매월 말일 위버스컴퍼니가 최종 검수를 완료한 뒤 신테카바이오에 용역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에 매출 인식은 내년부터 가능하다.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의 종속회사로 글로벌 팬 커뮤니티 및 커머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기존에 해당 서비스의 UI 개발과 관련해 용역을 제공하던 기업은 네이버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위버스컴퍼니의 지분 4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위버스컴퍼니와의 특수관계자거래를 통해 약 23억원의 매출을 냈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3년간 뚜렷한 실적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매출 기반이 약하단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기술특례상장사로서 매출액 요건 적용을 유예받는 마지막 해여서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다만 회사는 올해 3분기 기준 16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매출은 전체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 외에도 데이터센터 서비스와 SI 서비스 등 신규 사업부문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단 점이 특징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해당 신규 사업부문에서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신규 고객사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 2분기부터 신규 사업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딥매처 약물 후보물질 서비스(DDCS) 사업부문의 매출과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위버스컴퍼니와의 계약은 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IT 개발 역량을 활용해 외부 용역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단 것을 증명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원 55명 중 IT 전공자가 21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IT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본업인 AI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도 최근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사업 다각화로 인한 '주객전도' 우려도 사전에 차단됐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17일 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와 총 25억원 규모의 AI 기반 항체 5종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해당 계약에 포함된 기술 정보 제공료 5억원 중 1억원은 바로 지급받고, 90일 안에 잔금 4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24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며, 최근 일반 청약률이 98.87%를 기록했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시설자금,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