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가 최근 '2026년 뇌졸중 치료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의료 인공지능(AI)을 향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미국 가이드라인은 전 세계 '진료 표준'을 제시하고 의료기기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지표와 같다. 이번 업데이트가 영상 기반 자동 분석을 '합리적 표준'으로 공식 인정함에 따라 뇌졸중 AI 시장도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SA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동화된 관류 영상'(automated perfusion imaging) 분석을 통해 살릴 수 있는 뇌 조직(salvageable penumbra)이 확인된 환자에게는 4.5~9시간이 지나도 정맥 혈전용해술 시행이 합리적이라고 권고했다. 또, 기존에 치료 사각지대였던 큰 뇌경색 (large ischemic core) 환자도 영상 기반의 정밀 평가를 통한 혈관 내 혈전제거술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 가이드라인이 '영상 기반 환자 선별'을 치료 여부 결정의 핵심 근거로 명시하면서, 정밀한 관류 분석 솔루션은 의료 현장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관련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AI의 정확도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두루 고려한 솔루션도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번 가이드라인은 환자가 치료받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워크플로우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뇌졸중 유닛(MSU)의 사용을 최고 등급(Class 1)으로 추천하며 응급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진단과 조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이엘케이의 모바일 의료 플랫폼 'FASTRO'가 주목받는 솔루션 중 하나다. CT·MR 관류 영상 분석이 가능한 자동화 소프트웨어 중 국내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승인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완료한 만큼 표준화된 진단 도구 수요 폭증 시 국내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FASTRO는 AI 분석 결과를 의료진에게 즉시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현장 중심 운영 도구'로 응급실과 MSU 환경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정밀 영상 분석 AI와 초동 대응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의 중요성을 모두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제이엘케이에는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