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오가노이드'로 대표되는 위탁연구(CRO)부터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모두 아우르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역량을 적극 알리며 고객사와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AACR은 전 세계 140여개국의 연구자 및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2만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학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올해는 17일(현지시간) 시작해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생명을 살리기 위한 암 과학의 진전'(Advancing Cancer Science to Save Lives Globally)을 주제로 열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임상·초기 임상 단계 연구 성과 발표가 집중되는 AACR 특성에 부합하는 초기 개발 단계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CRO·CDO 수요가 높은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와의 협업을 시작해 상업생산까지 이어가는 '조기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AACR에서 홍보 부스를 비롯해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사의 CRDMO 경쟁력을 알리기에 나섰다. 21일에는 알렉시스 산타나 오가노이드 세일즈 디렉터가 '삼성 오가노이드: 항암 신약 개발에서의 임상적 관련성 증진'을 주제로 높은 환자 유사성을 가진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활용한 신약 개발 성공률의 향상 가능성을 발표한다.
또 삼성 오가노이드가 실제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약물 반응을 그대로 재현하며 임상 결과와의 높은 상관성을 입증한 데이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의 높은 치료·제조 효율성과 관련한 포스터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의 대량 상업생산 외에도 보다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초기 개발 단계부터 최종 상업화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CRDMO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월 CRO 서비스인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출범해 CDMO를 넘어 CR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해 CDO 서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등 맞춤형 CD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혁신 신약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CRO·CDO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받는 신약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하며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3월 디캣 위크(DCAT Week)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다. 이어 오는 6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