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 '소그로야' 내달 건보 적용

주 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 '소그로야' 내달 건보 적용

박미주 기자
2026.04.20 15:23

노보 노디스크, 주 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 '소그로야' 출시
급여 적용으로 성장호르몬 결핍 소아 치료 접근성 확대 기대

소그로야 프리필드펜 개요/그래픽=이지혜
소그로야 프리필드펜 개요/그래픽=이지혜

주 1회 투여하는 성장호르몬 주사제 '소그로야 프리필드펜'(성분명 소마파시탄, 이하 소그로야)이 오는 5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매일 주사제를 맞아야 했던 소아 등의 재정 부담이 줄고 투약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1일부터 소그로야의 급여 기준을 설정하는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행정 예고 기간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다.

소그로야는 인간 성장호르몬 유사체의 일종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성장 부전이 있는 3세 이상 소아에서 내인성 성장호르몬 대체요법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성인에서 내인성 성장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노보 노디스크가 이달 국내에 출시했다.

소그로야 급여는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인 경우 해당 역연령의 3퍼센타일(백분위) 이하의 신장이면서 2가지 이상 성장호르몬 유발검사로 확진되고 해당 역연령보다 골연령이 감소된 환자에게 적용된다. 또 기질적인 원인으로 인해 뇌하수체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가능하다. 성인성장호르몬결핍증에서도 시상하부 또는 뇌하수체 질환 등에 의한 2차적 성장호르몬결핍증과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다른 호르몬 결핍증(프로락틴 제외)이 진단되고 적절한 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국내에서는 화이자가 주 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인 '엔젤라 프리필드펜주'(성분명 소마트로곤)를 출시했다. 2023년 9월부터 급여가 적용됐다. 그러나 이 주사제는 통증 등의 이슈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국내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다.

양승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현재 유일한 주 1회 성장호르몬제인 엔젤라의 공급이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그로야의 급여 적용이 이뤄지면 성장호르몬 결핍 아이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의 이번 행정예고로 △골격근이완제 '타케다리스테논주' △혈관확장제 '비아트리스이솝틴주' △동맥경화용제 '에픽콜레스티라민현탁용산(라이트)4그램' △BH4 결핍형 페닐케톤뇨증 치료제 '5-에이치티피캡슐' 등도 5월1일부터 급여 기준이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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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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