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사기 생산량이 증가세에 있으며, 한국 백신이 7주간 매주 50만개씩, 총 350만개의 주사기를 추가 생산한다고 밝혔다. 주사기 등 의료제품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서울 중구 소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보건의약단체, 유관부처와 함께 중동전쟁으로 인한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의 수급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중동전쟁 대응 제4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개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주사기, 주사침, 약포지, 시럽병 등 주요 의료제품의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차이가 없거나 크게 감소하지 않은 상황이다.
수급 불안정이 우려됐던 주사기의 경우 전년도 대비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백신은 특별연장근로를 통해 매주 50만개씩 7주간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추가 생산된 주사기는 지난주 구축된 의사협회 온라인 장터 '주사기 핫라인'을 통해 혈액투석 의원, 소아청소년과, 분만의료기관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추가 생산된 주사기의 일부를 온라인 몰(의료기관 등)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약포지와 시럽병의 경우에도 전년도 월평균 대비 올해 1분기의 생산량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며 지속적으로 원료의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의료현장의 부족한 물품을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주에 보건소를 통한 '수급불안 의료제품 긴급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복지부, 질병관리청에서는 감염의 우려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한다는 전제하에 한시적으로 일반의료폐기물 배출주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최근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 치료재료와 원부자재 가격 등이 상승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복지부는 약 2만7000개의 별도산정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평균 수가를 2% 인상해 제조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지난주 시행된 '주사기, 주사침 매점매석 금지 고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이번주부터 주사기, 주사침 특별 단속반을 투입했다. 70명 이상 35개조의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전방위적인 점검·단속을 실시한다. 확인된 위법사항은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주사기 등 수급 불안정이 우려됐던 품목의 생산량이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정부는 면밀한 모니터링과 긴밀한 대응을 통해 국민들께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