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 ISCT서 '아톰-C' 연구 수상…글로벌 임상 전환 본격화

김선아 기자
2026.05.11 16:56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아톰-C' 연구, ISCT서 아시아 최고 점수 초록 수상
학술적 완성도와 임상적 확장 가능성 높이 평가…"글로벌 임상 협력 발판"

(왼쪽부터) 미구엘 포르테 ISCT 회장,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수상자들이 지난 6일부터 9일까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ISCT 2026'(International Society for Cell & Gene Therapy 2026 Dublin Scientific Annual Meeting)에서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International Society for Cell & Gene Therapy 2026 Dublin Scientific Annual Meeting'(이하 ISCT 2026)에서 아시아 최고 점수 초록(Top Scoring Asia Abstract Award)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ISCT는 세포·유전자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학회로, 이번에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수상한 상은 ISCT 아시아 지역 집행위원회가 아시아에서 제출된 초록 중 학술적 완성도와 임상적 확장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한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초록이 접수된 가운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연구의 완성도와 임상적 의미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수상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연구 초록 제목은 'Clinical Translation of Colon Organoid Regenerative Medicine (ATORM-C): From Preclinical Optimization to First-in-Human Proof-of-Concept in Refractory Intestinal Ulcers'로, 난치성 장 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아톰-C'(ATORM-C)의 전임상 최적화부터 초기 인체 적용 결과까지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연구는 이번 학회에서 구두 발표됐다.

아톰-C는 환자 조직에서 유래한 성체 줄기세포 기반 대장 오가노이드를 체외에서 확장 및 분화시킨 뒤,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재생치료제다. 기존 치료가 염증 억제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손상된 점막을 실질적으로 재건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차별화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수상을 통해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기반 제조 공정 확립, 동물모델에서의 효능 및 안전성 검증, 난치성 환자 대상 초기 임상 적용에 이르는 '벤치-투-베드사이드'(bench-to-bedside)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완수하며 세계 최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상용화에 가까워졌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임상에서 확보한 조직 재생 지표가 실제 환자 치료제서도 관찰된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의 임상 전환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입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ISCT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아시아 최고 점수 초록으로 선정된 것은 해당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치료 옵션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아톰-C를 시작으로 간, 침샘 등 다양한 장기 재생 영역으로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독일과 미국 등 글로벌 거점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치료의료제품(ATMP)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및 임상 전략을 병행하며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쌓고 있다.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본격적으로 다지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기술력과 임상 번역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사업 확장과 글로벌 임상 협력, 추가 논문화로 이어질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초록의 주저자인 박준혁 팀장과 이재선 차장은 "초기 개발 부터 수행 했던 치료제가 실제 임상 적용 단계로 이어지고 국제 학회에서 의미 있는 평가를 받게 돼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다"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 역량이 실제 환자 치료 가능성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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