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고려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으로 함께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과 글로벌 바이오 기업 간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차세대 바이오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삼성바이오에피스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의 일환으로 이번 서울바이오허브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그 외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 삼성전자에서 출범한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바이오 산업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신생 바이오텍의 초기 성장을 지원하고 차세대 유망 바이오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항체·펩타이드 기반 신약 및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 기술 분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기반 신약개발과 ADC(항체-약물접합체), 신규 타깃 발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며 외부 혁신 기술과의 협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지원형 프로그램을 넘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제 연구·사업 수요와 연계한 공동 연구 및 기술검증(PoC) 중심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정 기업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멘토링과 협업 기회는 물론, 전략적 투자 검토 및 공동 연구 가능성까지 연계 지원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창업 8년 미만 바이오·의료 기업이며, 최대 2개사를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규사업 및 연구 분야와 연계 가능한 기술 영역으로 △항체 기반 치료제 요소 기술 △펩타이드 기반 치료 기술 △AI 기반 신규 약물 개발 플랫폼 등이다.
선정 기업에는 약 1년간 단계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정기 미팅 및 기술 검증(PoC),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등이 지원되며,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권과 임대료도 지원된다. 또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최종 평가를 통해 공동연구, 기술이전, 공동 사업화, 전략적 투자 등 실질적인 협업 여부도 검토된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서울바이오허브는 그동안 글로벌 빅파마 및 국내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공동연구,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협업 성과를 만들어왔다"라며 "이번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프로그램 역시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화와 전략적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