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신의 힘' 대웅제약,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박정렬 기자
2026.07.29 13:26

(상보) 2분기 매출 4002억·영업익 771억원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상반기 매출 비중 21%

대웅제약 '나보타' 연도별 매출/그래픽=이지혜

대웅제약이 'K-톡신'의 대표주자인 나보타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단단한 전문 의약품 실적에 더해 미래성장동력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4002억원, 영업이익은 77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 23.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전년보다 41.9%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7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올해도 매출 '1조 클럽' 달성의 청신호를 켰다. 영업이익은 큰 변화가 없지만, 당기 순이익은 1045억원으로 전년보다 33.8% 성장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실적 성장의 '1등 공신'은 고수익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다. 특히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관세 이슈 등에 대비해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를 조기 선적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12년 만인 지난 6월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2289억원로 이 중 수출 비중이 84%에 이른다. 올 상반기 매출의 21%(7359억원 중 1537억원)도 나보타에서 나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글로벌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고수익 품목인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증가로 매출은 물론 당기순이익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비롯한 전문의약품 사업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사업 분야로 지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도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씨어스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와 협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다.

씽크는 지난 1~2월에만 전국 5000병상에 신규 도입되며 전체 1만7000여 병상에 적용을 완료했다. 상급종합병원 3곳 중 1곳(47개소 중 16개소)에서 쓰이며 혈압·혈당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연계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화학 의약품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성과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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