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분기 매출 2474억·영업익 971억…분기 실적 경신 지속

정기종 기자
2026.08.05 10:55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6.9% 성장…세노바메이트 급성장·수익성 재확인
자체 신약개발·마케팅 투자 확대 속 수익성 개선…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 중 유일

SK바이오팜 2분기 실적 /자료=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운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74억원, 영업이익 971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3%, 영업이익은 56.9% 늘어난 수치인 동시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전분기 대비 일회성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소멸로 기타 매출이 감소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3억원 늘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확대가 이익 성장으로 직결되는 수익구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신약개발과 마케팅 투자의 지속적 확대에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창출된 이익과 현금흐름을 차세대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과 플랫폼에 재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자체 개발 혁신 신약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익'으로 연구개발(R&D) 투자와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회사는 국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사 중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주력 제품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22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미국 매출은 4221억원을 기록했다.

처방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분기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는 약 14만3000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도 1분기에 이어 월평균 1800건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달 월간 처방 수는 4만9155건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지속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부터 기존 소비자 직접(DTC) 광고를 재개한 데 이어, 지난 6월 신규 DTC 광고를 추가로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DTC 광고를 비롯해 의료진(HCP)과 환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세노바메이트의 인지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제품 수명주기 관리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세노바메이트 현탁액 제형에 대한 미국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으며,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과 소아 환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신약허가신청(sNDA)도 연내 제출을 목표 중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허가와 중국 출시를 완료한 데 이어 일본에서의 연내 승인을 목표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페루, 칠레에 제품을 출시한 중남미 시장에서는 이달 브라질에 공식 출시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창출하는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플랫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초기 파이프라인은 중추신경계(CNS) 저분자 신약,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세 축이 중심이다.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분야는 외부 도입 파이프라인의 임상단계 진입과 함께 자체 개발 후보물질의 내년 전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는 자체 'MOPED' 플랫폼과 함께 p300 타깃 분해제 등 차별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또 지난달부터 인실리코 메디슨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발굴 공동연구를 개시해 초기 후보물질 발굴 단계의 효율과 성공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연구개발비나 마케팅 투자 등 판관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상반기 제약바이오 시장의 안타까운 악재가 누적되며 섹터 전체가 투자자들 신뢰를 많이 잃었지만 하반기에는 좋은 소식들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SK바이오팜도 그 신뢰 회복 과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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