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가 이집트 숲모기에 의한 감염이 아닌 모기 살충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테크타임즈라는 매체는 아르헨티나의 한 의료단체인 '농작물에 농약이 살포된 마을들의 의사들(Physicians in Crop-Sprayed Towns)'의 '소두증 아기 임신은 피리프록시펜이라는 살충제가 원인'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소두증이 나타난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모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모기 유충을 죽이는 약품을 뿌린 지역의 식수가 소두증에 영향을 미친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브라질에서 발생한 소두증의 35%는 페르남부코에서 나타났는데 이 곳은 브라질 보건부가 저수지에 약품을 살포한 지역 중 하나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보고된 소두증 의심 환자는 5079명으로 이 가운데 4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반면 콜롬비아 등 주변국의 경우 지카바이러스가 크게 번졌지만 소두증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 단체는 "해당 약품은 세계적인 종자 업체인 몬산토의 자회사인 일본 스미토모화학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몬산토는 "1997년 업무상 파트너 관계를 맺었을 뿐이며 스미토모화학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브라질 리오그란데도술 주정부는 최근 이 같은 주장이 나오자 해당 약품의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