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3거래일만에,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만에 올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66% 상승한 1만7891.1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81.43으로 0.7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88% 오른 4817.59를 기록했다.
버크셔헤서웨이를 중심으로 금융주가 오른 데다, 전 거래일 급락했던 재량 및 임의 소비재주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버크셔헤서웨이가 1% 이상 오르며 금융주 강세를 견인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은 지난 주말 연례 주총에서 주가가 장부가의 1.2배로 떨어질 경우 주식을 대거 되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억-300억달러대의 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분기실적을 발표한 AIG는 정규장에서 1.4% 상승했다. 지난주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아마존은 3.7% 뛰었다.
미국 유전업체인 핼리버튼은 경쟁사인 베이커휴즈 인수를 포기하면서 1.8% 상승 마감했다. 반면 베이커휴즈는 2% 떨어졌다.
바이두는 7.6% 급락했다. 바이두 검색엔진을 이용해 자신의 암 치료법을 검색했던 대학생이 사망 전 바이두를 고소, 당국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0.1% 밀려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998년 이후 가장 긴 주가 부진이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 직전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1% 내린 92.61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줄곧 내리며 92.54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1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대비 2.5% 내린 배럴당 44.78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산유량이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의 원유재고 악재가 가세해 낙폭이 더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우선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가 2009년 이후 가장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킷이 집계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0.8를 기록했다. 전달치(51.5)와 예상치(51.0)를 모두 밑돌았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4월 제조업지수도 50.8로 전월치(51.8)와 예상치(51.4)에 못 미쳤다. 다만 두 지수 모두 경기 침체와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겨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3% 늘어 증가폭이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예상치(0.5%)와 전월치(1%)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