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시한다" 30대男, 美 구글 본사·차량 공격

이슈팀 이건희 기자
2016.07.06 15:42
“구글이 나를 감시한다”며 미국 구글 본사와 구글 스트리트뷰 차량 등을 공격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사진은 미국 구글 본사에 주차된 구글 스트리트뷰 차량. (기사와 무관) /사진=flickr

“구글이 나를 감시한다”며 미국 구글 본사와 자율주행차량 등을 공격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머큐리뉴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30세 남성 라울 무리요 디아즈는 지난 5월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 불을 낸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지난달에 벌어진 구글 건물 총격 사건과 자율주행차량 방화사건과도 연관된 자로 의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 대한 공격은 5월19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밤 구글의 한 직원은 어떤 남성이 본사 주차장에 주차된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에 맥주병 2개를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차량은 손상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남성이 던진 것이 화염병인 것을 확인했다.

6월4일 밤에는 본사 인근의 다른 구글 건물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창문과 창틀에서 5개의 총격 흔적을 발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두 사건 모두 CCTV에 녹화됐고, 경찰은 같은 SUV를 탄 용의자에 의해 발생한 사건임을 확인했다.

세번째 사건은 6월10일 밤에 발생했다. 확인된 범행 차량과 유사한 차량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이 구글 자율주행차량에 휘발유 또는 화염물질이 담긴 물총을 겨눠 화재를 일으켰다. 화재로 인해 차량은 완전히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구글 인근 도로를 지나는 차량을 검문해 지난달 30일 용의자 디아즈를 체포했다. 그의 차량에서는 파이프 폭탄과 무기 가방 등이 발견됐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구글이 나를 감시한다고 생각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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