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목 졸라" 실종 日초등생, 계부 손에 숨졌다...생전 갈등 토로

"등굣길 목 졸라" 실종 日초등생, 계부 손에 숨졌다...생전 갈등 토로

채태병 기자
2026.05.06 14:47
등굣길에 실종돼 시신으로 발견된 일본의 초등학생 아다치 유키. 그를 살해한 범인은 30대 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NTV 유튜브 캡처
등굣길에 실종돼 시신으로 발견된 일본의 초등학생 아다치 유키. 그를 살해한 범인은 30대 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NTV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시신 유기 사건' 범인이 피해 아동의 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부는 등굣길 공중화장실에서 양아들을 목 졸라 살해했다.

6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는 교토부 경찰이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이날 재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시신유기 혐의에 대한 구속기한이 만료되자, 살인 혐의를 적용해 그를 다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초등학교 5학년생 양아들 아다치 유키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숨진 아들의 시신을 교토부 난탄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 아동 시신은 지난달 16일 발견됐다. 그동안 유키는 단순 실종 상태로 알려져 있었다. 시신을 찾아낸 경찰은 수사에 돌입, 유키의 계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차를 이용해 학교 근처에 아들을 내려준 뒤 나는 혼자 공중화장실에 들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자신이 아들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사건 당시 A씨는 아들과 함께 등굣길에 나섰지만, 아들을 학교에 내려주지 않고 공중화장실에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화장실에 들렀을 때 아이의 말과 행동에 화가 나 충동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아들이 생전 주변에 "계부와의 관계가 힘들다"고 토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평소에 쌓인 가족 내 갈등이 범행 당시 차 안이나 공중화장실에서 폭발해 참변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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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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