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맥도널드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중국 매장의 65%에 해당하는 2200개 매장의 프랜차이즈를 연말까지 매각할 방침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예상 매각 규모가 15억~20억 달러(약 1조6500억~2조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매각 방침의 시초는 중국 패스트푸드 사업의 성숙을 반영하는 것이다. 중국 패스트푸드는 지난 25년간 맥도널드와 켄터키프라이드치킨, 피자헛 등을 소유한 얌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맥도널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작은 도시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 인구통계 지식이 있는 중국 현지 파트너다.
필리스 청 맥도널드 중국 대표는 "낯선 도시에서 현지 파트너는 더 많은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지혜와 자원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아이디어는 더 많은 유연성과 속도를 가지고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답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널드 차이나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현재 사모펀드 카라일 그룹과 TPG, 베인 캐피탈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사모펀드 기업은 중신, 우마트 스토어 등과 같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맥도널드 프랜차이즈를 인수한 기업은 햄버거나 감자튀김 등 전통적인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더 고급스럽고 대안적인 상품을 요구하는 중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 들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스트푸드에서 다른 식품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마켓리서치 그룹의 벤 카벤더 이사는 "시장은 패스트푸드 체인이나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경험이 더 많은 사람 사이에서 성숙해 맥도널드가 중국 프랜차이즈 전용모델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강한 인재풀과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하려는 자신의 목표를 신속하게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맥도널드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