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최고 랠리 후 '숨고르기'...다우, 2만1000 '턱걸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3.03 07:07
/AFPBBNews=뉴스1

뉴욕증시가 전날 사상 최고의 랠리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지만, 2만1000선을 사수했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모바일메신저업체 스냅은 40% 이상 급등하며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상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2.58포인트(0.53%) 떨어진 2만1002.97로 거래를 마쳤다.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국세청 조사 소식에 4.3% 하락하며, 다우지수는 전날 돌파에 성공한 2만1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4.04포인트(0.59%) 하락한 2381.92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업종이 1% 이상 밀리며 지수를 압박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81(0.73%) 떨어진 5861.22로 장을 마쳤다.

모바일메신저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은 이날 공모가 대비 40% 이상 오른 2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스냅은 200만주를 공모, 340억 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의 IPO규모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3월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에 힘입어 올 들어 최고의 랠리를 펼친 이후 자연스러운 기술적 조정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치솟으면 사상 처음으로 2만1000고지를 돌파하는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급등세를 보였다.

퍼스트스탠다드파이낸셜의 피타 카딜로 최고마켓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사상 최고수준에 도달했고, 일부 수익실현을 보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달러는 2개월 내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다.

이날 뉴욕외한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 상승을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102.16으로 거래됐다. 이는 2개월 내 최고수준이다. WSJ 달러 인덱스 역시 전일대비 0.5% 오른 91.95로 거래를 마쳤다.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의 고조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론자)로 분류되는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전날 하버드대학 연설에서 오는 14~1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개선을 추정해보면 조만간 추가적인 수용적 통화정책을 제거하고, 금리인상의 점차적 진로를 지속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에선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0%로 평가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6% 상승한 114.47달러로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95% 떨어진 1.05098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 및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2달러(2.3%) 하락한 52.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8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28달러(2.3%) 떨어진 55.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월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150만 배럴 증가, 총 5억222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원유재고량은 8주 연속 증가했다.

또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의 고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유가를 압박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3월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에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7.10달러(1.4%) 하락한 123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4일 이후 최저치다.

높은 금리는 수익률을 제공하지 않는 금같은 자산에 대한 수요를 줄인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2개월 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5월물 은값은 온스당 74.1센트(4%) 하락한 17.7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4.6센트(1.7%) 떨어진 2.691달러로 마감됐다. 4월물 백금은 온스당 29센트(2.9%) 떨어진 989.9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온스당 9.25달러(1.2%) 하락한 769.7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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