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속적인 유가급락으로 인한 에너지주의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바이오주의 선전 덕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42포인트(0.1%) 떨어진 2435.61로 거래를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지속적인 유가급락에 압박을 받으면서 에너지업종은 1.6% 밀렸다. 헬스케어와 기술업종은 각각 1.2%, 0.7% 올랐다.
전날 약세장에 진입한 유가는 이날도 2% 이상 떨어지면서 배럴당 42.39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나머지 기간에 유가는 미국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20~60달러 가격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7.11포인트(0.3%) 하락한 2만1410.03으로 장을 마쳤다. 캐터필러(-3.8%), 듀폰(-2.7%), 쉐브론(-1.9%)이 가장 하락폭이 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5.92포인트(0.7%) 오른 6233.95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오산업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에 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면서다. 아이셰어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ETF(상장지수펀드)는 4.1% 치솟았다.
유가는 또 급락했다.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나오면서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98센트(2.3%) 하락한 42.53달러로 거래됐다. 지난해 8월 10일 이후 최저가다.
WTI는 전날 급락으로 2월에 기록한 올해 최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20달러(2.6%) 떨어진 44.82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이날 완만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추가적인 생산량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란 석유장관의 언급이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EIA는 6월 16일로 끝난 주간에 국내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2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0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생산량은 하루 935만 배럴로 전주대비 2만 배럴 늘었다.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97.56을 기록했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88.89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1170달러)대비 0.02% 하락한 1.1168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111.47엔)대비 0.01% 떨어진 111.41엔에 거래됐다.
금값은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금 수요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30달러(0.2% 오른 1245.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값은 5월 16일 이후 최저가인 1243.5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이날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금에 대한 달러강세 압력이 완화됐다. 달러강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에 대한 다른 통화 사용자들의 투자수요를 떨어뜨리는 경향을 갖고 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4.3센트(0.3%) 떨어진 16.374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4.8센트(1.9%) 상승한 2.602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5.50달러(0.6%) 오른 927달러로, 9월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9.30달러(1.1%) 상승한 876.4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