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지속되는 실적발표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97포인트(0.1%) 하락한 2만1611.78로 거래를 마쳤다. 시어스홀딩스가 아마존닷컴을 통해 주방가전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홈데포는 2016년 1월 이후 최대폭인 4.1%나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38포인트(0.02%) 떨어진 2473.45로 장을 끝냈다. 소재와 산업업종이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96포인트(0.1%)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6390.00으로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6398.26을 터치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애플은 이날 0.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5000건 줄었다. 전주 24만8000건과 시장전망치 24만6000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는 2007~2009년 경기침체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제로 기준금리 등 주요 금리를 동결하고,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유로가 급등하는 등 시장은 ECB의 통화긴축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도 유로가 치솟으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떨어진 94.29을 기록했다. 장 초반 올랐지만, 94.0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016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1% 오른 1.1626달러로 거래됐다. 7월 27일 이후 일 상승폭으로는 최대다. 달러/유로 환율은 장 초반 1.1479달러까지 떨어졌지만, ECB 발표 이후 201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16달러 선을 돌파했다. 유로는 이번 주 1.4%를 포함해 올 들어 달러대비 10.5%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강보합세인 112.02엔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의 3주 연속 하락으로 6주내 최고치를 기록한지 하루 만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3센트(0.7%) 하락한 46.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월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0센트(0.9%) 내린 46.9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40센트(0.8%) 떨어진 49.30달러로 장을 끝냈다. 장중 50.1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 6월 6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7월 14일로 끝난 주간에 47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은 오는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을 검토하기 위해 월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원유생산량 감축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도 초청됐고, OPEC은 이들 나라에 생산량 감축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값은 상승했다. ECB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유로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50달러(0.3%) 상승한 1245.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 29일 이후 최고가다. 금값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금값은 이번 주 들어 1.4% 올랐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1% 이상 오르면 1.16달러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이 ECB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에도 통화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을 올리는 경향을 갖고 있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4.8센트(0.3%) 오른 16.345달러에 장을 끝냈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강보합세인 파운드당 2.716달러에 거래됐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9달러(1%) 오른 933.2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1.55달러(1.3%) 하락한 847.6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