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에 혼조세...다우, 사상 최고가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1.25 06:58

뉴욕증시가 기술주 하락에 큰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1.31포인트(0.2%)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6252.12로 거래를 마쳤다. 182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104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59포인트(0.1%) 하락한 2837.54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이 0.9% 떨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5.23포인트(0.6%) 떨어진 7415.06으로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장초반 기업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술주 매도압력이 커지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애플이 1.6% 떨어지면서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아이폰 판매성장률이 올 봄 약할 수 있다는 번스타인 보고서가 애플 하락을 촉발했다. 페이스북(-1.5%), 아마존(-0.4%), 알파벳(-0.4%)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장관은 이날 미국은 무역전쟁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23일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중 77%의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또한 80%의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달러는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약달러를 지지하는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의 발언에 3년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95% 하락한 89.2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9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달러는 므누신장관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최근 약달러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8538% 상승한 1.2402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1% 떨어진 109.16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에 힘입어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5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1.8%) 오른 65.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2월 5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7센트(0.8%) 상승한 70.53달러로 장을 끝냈다. 지난 2014년 12월 2일 이후 최고가다.

미 원유재고량의 지속적인 감소가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9일로 끝난 주간에 1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 160만 배럴 감소를 밑돌았지만, 10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주 미 원유생산량은 전주대비 하루 12만8000 배럴 증가한 하루 987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금값은 1년내 최고치로 올랐다. 스티브 느누신 미 재무부장관의 약달러 지지발언에 달러가 3년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9.60달러(1.5%) 오른 135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6년 8월 18일 이후 최고가다.

"약달러는 무역에 좋다"는 므누신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금값이 상승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갖고 있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4% 오른 17.489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3.8% 상승한 3.229달러로 장을 끝냈다.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1106.30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8% 상승한 1015.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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