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한테서 매년 600조 손해…더 이상 안돼"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5.06 22: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기습적으로 선언하며 무역협상의 판을 흔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거듭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몇년간 무역에서 매년 6000억∼8000억달러(약 702조∼936조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특히 중국과의 무역에서 우리는 매년 5000억달러(약 585조원)를 잃는다"고 밝혔다. 이어 "미안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중 무역협상에서 더 이상의 양보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계속돼 왔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려졌다"며 "안 된다(No)!"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측은 기존에 합의했던 기술이전 강요 문제 등 여러 핵심사안에 대해 입장을 번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10개월간 미국에 500억달러 규모의 하이테크 제품에 25%, 20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제품에 10%의 관세를 지불해왔다"며 "금요일(10일)에는 10%가 25%까지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 수입하는 3250억달러 어치의 추가 제품에는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25%의 비율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당초 목표대로 이달초 무역협상 타결을 끌어내기 위해 중국 측에 결단을 요구한 던진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미중 양국은 오는 10일 타결을 목표로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만약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실행되고 이로 인해 무역협상이 결렬된다면 장기간 휴전 상태를 이어온 미중 무역전쟁의 재발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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