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월 CPI가 중요해"…어질어질 코스피 오늘 밤이 변수

"미 5월 CPI가 중요해"…어질어질 코스피 오늘 밤이 변수

김지훈 기자
2026.06.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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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096.93)보다 366.11포인트(4.52%) 내린 7730.82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81)보다 16.18포인트(1.67%) 하락한 951.6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2.1원)보다 12.1원 오른 1524.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0.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096.93)보다 366.11포인트(4.52%) 내린 7730.82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81)보다 16.18포인트(1.67%) 하락한 951.6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2.1원)보다 12.1원 오른 1524.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사진=김혜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코스피지수가 4% 넘게 급락한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10일 밤(한국시각)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동 정세에 맞춰질 전망이다. 중동발 유가 불안이 미국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면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금리 상승은 국내 금리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3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520원대로 다시 올라갔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66.11포인트(4.52%) 내린 7730.82에 마감했다. 전날 612.52포인트(8.18%) 급등하며 8096.93에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과 중동발 악재가 겹치며 197.16포인트(2.43%) 낮은 7899.77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장중 555.82포인트(6.86%) 하락한 7541.11까지 밀렸다가 막판 낙폭을 일부 줄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1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를 발동했다. 전날 매수 사이드카에 이어 이틀간 정반대 방향의 사이드카가 나왔고, 올해 발동 횟수는 24차례(매수 12회, 매도 12회)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수준(연간 26회)에 근접한 횟수가 이미 상반기에 나타난 것이다. 미군은 자국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다가 이란 측에 격추된 사건을 계기로 9일(현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096.93)보다 366.11포인트(4.52%) 내린 7730.82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81)보다 16.18포인트(1.67%) 하락한 951.6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2.1원)보다 12.1원 오른 1524.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0.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096.93)보다 366.11포인트(4.52%) 내린 7730.82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81)보다 16.18포인트(1.67%) 하락한 951.6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2.1원)보다 12.1원 오른 1524.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사진=김혜진

장 마감 직후 잠정치 기준 코스피에서 개인이 4조8612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7717억원, 2조267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통계와 이날 잠정치를 합산하면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23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74조10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02,500원 ▼19,500 -6.06%)는 6.06% 내린 30만2500원, SK하이닉스(2,048,000원 ▼167,000 -7.54%)는 7.54% 떨어진 204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1,805,000원 ▼165,000 -8.38%)(-8.38%) SK스퀘어(1,183,000원 ▼86,000 -6.78%)(-6.78%) 삼성생명(368,000원 ▼25,000 -6.36%)(-6.36%) 현대차(602,000원 ▼37,000 -5.79%)(-5.79%) 삼성물산(407,500원 ▼21,500 -5.01%)(-5.01%) 등도 급락했다. 반면 중동 전쟁 확대 우려에 한화시스템(91,600원 ▲5,000 +5.77%)(+5.77%) 현대로템(189,400원 ▲8,500 +4.7%)(+4.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31,000원 ▲15,000 +1.48%)(+1.48%) 등 방산주는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2.1원(0.80%) 오른 1524.2원에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 유가 상승으로 미국 물가가 다시 오르고 미국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 이 경우 환율 부담에 따른 외국인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한편 이미 높은 수준인 환율이 환차손을 의식한 외국인 매도를 다시 부추기는 악순환을 경계하고 있다.

한국 시각 기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5월 CPI가 단기 향방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선 미국-이란 전쟁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시장에선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드는 한편 일각에선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를 의식하고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5월 CPI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금리 전망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일은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로 증시 변동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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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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