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45%, 수출규제 강화 조치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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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16:35

NHK 여론조사…아베 지지율 45% '그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핵심소재에 대한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HK가 오는 21일 치르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5~7일 사흘 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핵심소재의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부적절한 대응'이라고 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반면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한 응답자도 37%나 돼 향후 여론추이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4일부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으며, 이는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명령한 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규제강화 대상이 된 품목은 군사적 전용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이를 수입한 한국 측에서 단기간 내 납품을 강요하는 등 부적절한 관리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안보상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NHK의 이번 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5%로 지난주 조사 때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주 조사 때보다 2%포인트(p) 오른 33%였다.

정당 지지율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33.4%를 기록했고, 이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6.0%,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4.8% 등의 순이었다.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9.4%였다.

반면 이번 참의원선거 결과에 대한 질문엔 '야당 의석이 늘어나는 게 좋다'는 응답이 30%로 '여당 의석이 늘어나는 게 좋다'(24%)보다 소폭 많았다. 그러나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응답자도 40%나 됐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3756명(응답률 55%)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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