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불똥…중국 1Q성장률 4%대 추락우려

최연재 인턴기자
2020.01.28 15:39
폐쇄된 중국 우한시/사진제공=afp

이른바 ‘우한 폐렴’ 사태가 악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의 6%대에서 최대 4%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SCMP에 따르면 영국의 금융 분석 회사인 플레넘 그룹이 중국의 우한 폐렴 통제 정책이 1분기 경제 성장률을 최대 4%대까지 감소시키고, GDP 성장률은 1.5%포인트 가량 하락 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 시가 속한 후베이 성 폐쇄를 비롯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기존의 7일(1월24일~30일)에서 3일(내달 2일까지)을 더 연장했다.

플레넘 그룹 관계자는 중국의 폐쇄조치가 중국의 관광, 교통, 오락 산업 등을 마비시켜 중국 경제를 장기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실제로 중국교통국은 연휴 첫날 항공과 철도 이동량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연휴까지 연장된 가운데 이동량이 잦아들어 운송업계는 연간 매출의 6.4%인 640억 위안 (10조 7,000억 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7일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관내 기업은 2월 9일 밤 12시 전에는 업무를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삼성전자 공장 등 세계 최대 제조업 허브 중 하나인 쑤저우시도 연휴기간이 연기돼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의 복귀 일정이 미루어졌다.

또 교통시설 폐쇄로 인한 중국 내수시장도 타격을 맞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23일,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은 181만 위안(3억509만 3,600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날 달성한 14억5000만 위안(2,444억 1,200만 원)보다 약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당초 1월30일까지였던 춘제 연휴가 2월 2일까지 연장되면서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도 2월 3일에 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예정대로 29일 거래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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