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이란에서 발견된 신종 주홍거미(velvet spider)에게 '피닉스'란 이름이 붙여졌다.
거미의 등 무늬가 할리우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열연한 영화 속 '조커'의 분장과 꼭 닮았기 때문이다.
25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거미학자 알리레자 자마니는 새로 발견한 주홍거미를 '루리디아 피닉시'(Loureedia phoenixi·루리디아는 주홍거미속(屬)을 뜻함)로 명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 조커를 맡아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피닉스는 동물보호론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홍거미 또한 다른 거미들처럼 수컷만 화려한 무늬를 갖고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몸집이 작고 '벨뱃'이란 영어 이름이 나타내주듯 부드러운 검은 털이 몸 전체를 감싸고 있다.
주홍거미는 특히 모성애로 유명하다. 어미 거미는 새끼들이 알에서 깨어나면 스스로의 몸을 자양분으로 내어준다. 새끼들이 먹기 쉽도록 내부 조직을 액상화하는 지독한 자식 사랑까지 보인다.
그러나 주홍거미는 맹독을 지녔을 것 같은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사람에겐 무해하다. 주홍거미는 한국을 비롯해 유라시아, 북부 아프리카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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