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44만원 또 쏜다"…美상원, 새 부양책 예고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7.28 06:22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로이터=뉴스1

미국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제5차 경기부양책 패키지에 전국민 1인당 1200달러(약 144만원) 추가 지급 방안을 포함시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공화당과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 부양책 법안에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각각 1200달러씩 한번 더 지급하는 방안과 해고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확대 방안 등이 담겼다.

그러나 이 부양책 법안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까지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하원은 지난 5월 약 300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약 72만원)씩 지급하는 추가 실업수당을 이달 이후까지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약 3조달러(약 36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현행대로 연장할 경우 기존 급여보다 더 많은 실업수당을 받는 상당수 실업자들의 직장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현재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을 기존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줄여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앞서 미 의회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총 2조8000억달러(약 34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초당적으로 처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든 미국인에게 성인 기준으로 1인당 1200달러가 이미 한차례 지급됐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스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양당이 추가 실업수당 지원, 지방정부 원조 방안 등에 대해 여전히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 격차를 줄이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달 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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