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구경하는 심해 잠수정이 북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이 잠수정엔 5명이 탔는데, 여기엔 영국 탐험가로 알려진 '억만장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및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영국 국적의 탐험가 해미쉬 하딩(58세)이 실종된 잠수정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이타닉호의 난파선 탐사 임무에 합류할 것"이라며 "뉴펀들랜드의 겨울은 40년 만에 최악이기 때문에 이 임무는 2023년에 타이타닉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유인 임무가 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타이타닉 탐험대의 깃발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손 사진과, 깃발과 함께 포즈를 취한 자신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가디언지는 "하딩은 탐험과 관련해 세계 기네스북 기록을 3개나 보유한 '억만장자' 였다"며 "탐험과 관련한 여행 프로그램인 남극 VIP 관광 회사와 전용 항로 제트기 서비스를 만들기도 했고, 민간 항공기회사 '액션 에비에이션'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8일 캐나다에서 출발해 항해에 나섰던 잠수정이 실종된 것이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보스턴 해안경비대 등이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해 대대적 수색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타이탄'이란 이름의 이 5인용 잠수정은 미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로, 18일 잠수에 나선 지 1시간45분만에 지상 본부와 교신이 끊어졌다고 전해진다. 타이타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